010. 바나나우유 메모지 (BANANA MILK MEMO)
바나나우유 메모지 (BANANA MILK MEMO)
집에 놀러온 친구가 내 방 책상에 놓여진 이 바나나우유 곽을 보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2009년 쓰레기는 너무하지 않냐며. 졸지에 쓰레기도 안버리는 더러운 인간이 되어버렸다. 한눈에 보기에도 바나나우유로 착각할 만한 이것은 다름아닌 메모지이다(엄연히 따지자면 메모지가 들어있는 메모지상자). 기발한 아이디어에 끌려 구입햇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직까지도 판매되는 걸로 보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양이다. chachap(캐찹) 제품으로 가격은 3000원
우유상자 밑면에서 메모지를 빼서 쓰는 타입이다. 메모지를 한장씩 빼서 쓰기엔 조금 불편한 구조이지만 최대한 우유곽의 모양을 살리면서 메모지 보관상자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려 애쓴 흔적이 보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통기한 등이 적혀있는 우유상자 윗부분을 스태플러로 마감했다는 것이다. 미관상 썩 보기 안좋을 뿐더러 양 옆이 벌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다. 본연의 기능은 메모에 있으니. 내용물인 메모지를 살펴보자.
메모지는 7x7 사이즈로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포스트잇 사이즈(76x76)보다 조금 작으며, 포스트잇이 옅은 노란색이라면 이 메모지는 좀 더 진한색이다. 리갈패트 속지(노란색)와 거의 흡사한 색이다.
메모지는 300장으로 아주 넉넉하게 쓸 수 있다. 몇년 동안 쓰고 있는 걸 보면...
가격 및 제품정보가 적혀 있다.
반대쪽에 쓰여진 DO NOT EAT 문구가 인상적이다.
먹지마세요. 메모에 양보하세요